방사성폐기물은 방사능의 강도에 따라 저준위, 중준위, 고준위 폐기물로 나뉩니다. <br /> <br />준위별로 적절한 보관 장소와 처리방법을 고르려면 먼저 폐기물의 종류부터 알아야 하는데, 이를 위해서는 '방사성핵종 분석'이 필수입니다. <br /> <br />방사성폐기물 안에 어떤 종류의 방사성물질이 들어 있는지, 또 얼마나 위험한지를 검사하는 과정이 필요한 겁니다. <br /> <br />핵종 분석 과정은 크게 시료를 준비하는 '전처리', 시료에 시약을 투입하는 '분리', 방사능을 측정하는 '계측' 총 3단계로 나뉘는데 <br /> <br />각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방사성물질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짧게는 수 분에서 수 시간, 길게는 며칠까지도 소요됩니다. <br /> <br />국내 연구진이 이 중에서 '분리' 과정에 걸리는 시간을 약 3배 단축한 장치를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첫 번째 핵심은 '액체 취급 로봇'으로, 사람이 방사성 시료와 접촉하지 않고 로봇이 시약을 투입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 다음 시약 반응으로 분리된 시료는 각각 구분돼 다음 계측 과정으로 이동합니다. <br /> <br />[이종광 /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박사 : 로봇 덕분에 시료가 잔류하거나 막힐 우려가 있는 밸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고, 또한 방사성 시료와 접촉하는 구성품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어서 교차오염 가능성을 원천차단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두 번째 핵심은 분리 용기 상단에 있는 작은 '센서'입니다. <br /> <br />이 센서는 시약이 모두 들어갔는지 감지하고, 핵종이 분리되거나 흡착되는 과정이 끝났는지를 즉각 알려줍니다. <br /> <br />분리 용기 내부의 흡착제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센서 덕분에 핵종을 더 정확하게 분리할 수 있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실험 결과, 기존보다 핵종을 3배 빠르게 분리하면서도 약 90% 수준의 높은 핵종 회수율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[유정보 /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핵종분석실 실장 : 이 자동화 장치를 향후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현재 연구원에 많은 양을 임시보관 중인 방사성 폐기물 드럼을 보다 빠른 시간 내에 분석(할 것입니다.)] <br /> <br />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방사성폐기물을 더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술적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나아가 고준위 폐기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추가연구를 진행하고, 기술 상용화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사이언스 박나연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취재ㅣ김영환 <br />디자인ㅣ임샛별 <br />자막뉴스ㅣ이 선, 이도형 <br /> <br />#YTN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123114024687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